[간밤의 TV] '앵그리맘' 종영, 김희원의 진실된 눈물이 시청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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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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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앵그리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앵그리맘' 마지막 회가 9.0%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퇴장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연출 최병길)은 9.0%(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이 7.9%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앵그리맘'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 미스터리였던 오아란(김유정)의 친부와 조강자(김희선)의 감옥 복역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악행을 일삼던 악인 삼인방 모두가 죗값을 치르는 모습이 전파됐다. 명성고 부실공사로 비자금을 챙기던 강수찬(박근형)이 7년형, 공사를 주도한 홍상복(박영규) 6년형, 살인을 저지른 도정우(김태훈)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그를 도운 안동칠(김희원)은 2년형을 받았다.

하지만 홍상복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계 인사들의 비자금 장부를 무기삼아 6년형을 2년형으로 줄였다. 또 3개월 만에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이에 안동칠은 조강자와 오아란 모녀가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했고, 탈옥을 감행했다.

오아란은 감옥에 있어야할 안동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며 "아저씨, 여기 있으면 안 된다. 빨리 가서 자수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혹시 나 보고 싶어서 탈옥한 거냐. 역시 내 친아빠 맞네"라며 안동칠을 자신의 친부로 확신했다.

안동칠은 오아란을 바라보며 "아니다. 넌 내 조카다. 내가 실수로 죽인 내 동생의 딸이다"라며 진실을 고백했다. 눈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안동칠의 모습에 오아란 역시 눈물을 흘렸다. 

안동칠은 오아란과 작별 인사를 마친 뒤 홍상복에게 납치된 조강자를 구출했다. 그리고 조강자에게 "잘못했다. 너에게 내 것 다 떠넘겨서 미안했다"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자신의 죄를 반성하며 진실된 참회의 눈물을 흘린 안동칠은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 남은 죗값을 치르는 모습을 보였다. 

안동칠은 그동안 홍상복 밑에서 온갖 악행을 자행한 인물로, 어린 학생인 고복동(지수)에게 살인 누명을 씌웠고, 폭행을 가했다. 또 그보다 더 과거에는 조강자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고 자신의 동생마저 죽음에 이르게 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영원한 악인일 것 같았던 안동칠이 미안함을 느끼며 제대로 반성하는 모습은 그의 비극적인 삶과 겹쳐지면서 시청자의 몰입을 높였고, 연민을 자아냈다.

김희원의 눈물과 그동안 궁금했던 조강자의 살인전과, 오아란의 친부가 모두 밝혀지면서 '앵그리맘'은 제대로 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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