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신종마약 카트(KHAT)’국내 최대규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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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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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분기 인천공항세관 화물 이용 마약 밀수 동향 …필로폰 밀수 급증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철구)은 2015년 1/4분기 동안 국제우편․특송 등 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69건, 3.6톤, 시가 46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4분기와 비교해 중량기준으로 우리나라 마약 적발 역사상 최대 규모이고, 금액은 1,789% 증가한 것이다.

마약 종류별 현황은 카트(KHAT) 3.6톤(1건)으로 가장 많고, 대마 2,177g(10건),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1,940g(23건), 메트암페타민 743g(11건), 대마종자 481톨(24건) 순이다.

 카트는 아프리카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돼 흥분, 도취감을 유발하고 중독성이 강한 마약이다.

◦특히, 수입화물로 밀반입된 식물성 신종마약 카트(KHAT) 3.6톤을 적발하였는데, 이는 국민 약 3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된다.

밀반입 경로별로 수입화물 3.6톤(1건), 특송화물 3,030g(22건),국제우편물 2,312g(46건) 순으로 적발되었고, 특송화물 이용 밀반입된 주요 마약은 대마, 메트암페타민이며, 우편물로는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대마종자가 주로 밀반입되고 있다.

마약종류별 주요 적출 국가를 살펴보면, 카트는 케냐이고, 대마는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네덜란드, 폴란드) 순이고, 메트암페타민은 중국, 필리핀 순이며,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은 유럽(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북미(미국, 캐나다), 아시아(인도, 태국, 중국, 일본) 순이다.

금년 1/4분기 항공화물 이용 마약류 밀수의 주요 특징은,첫째, 국내에서 적발되지 않았던 식물성 신종마약 카트가수입화물로 밀반입 되었다는 점이다.

 금년 3월 카트 3.6톤을 케냐로부터 정상 수입화물인 것처럼 ‘헤나’ (문신에 사용되는 식물)로 위장하여 밀수입후 우편물을 이용하여 미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에디오피아인으로 구성된 국제범죄조직을 검거했다.

둘째,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의 경우,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최근 필로폰 공급선이 다변화되고, SNS 발달로 개인간 비공개 루트를 통한 마약 밀매가 용이함에 따라 특송화물을 통해 개인화물로 배송받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셋째, 개인 재배용 대마종자의 밀반입이 증가하였다.

이는 일반인들이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관상용으로 홍보․판매하는 대마종자를 손쉽게 구입 후 우편물 등을 통해 배송받아 국내에서 개인이 재배하려는 목적으로 판단된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대마종자는 흡연하거나 섭취할 목적으로 매매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마종자는 대부분 국내 반입 후 재배하려는 것이므로 국내에서의 자생적 대마 공급루트 차단을 위해서도 철저히 단속되어야 한다.

인천공항세관은 화물을 이용한 식물성 마약류 밀수급증· 메트암페타민 밀수 증가 등에 대한 대책으로, △금년 1월6일 신설된 화물 관련 마약류 단속 전담부서인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과 김포세관, 국제우편세관을 중심으로 정보분석을 통한 우범화물 선별을 강화하고,

 △통관부서와 마약정보 상호 공유, 직원 교육을 통한 마약적발 능력을 배양하고, 물질분석기를 배치하여 마약류 의심 물품의 성분을 신속하게 확인하며, △ 국내외 마약 단속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최신 마약류 밀반입정보를 입수하여 불법마약류의 국내반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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