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스크린] ‘차이나타운’ 신작 공세 속 의미 있는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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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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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차이나타운'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7일 신작들이 국내 영화팬들에게 선을 보인 가운데 ‘차이나타운’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박스오피스 1위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10만 6300여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857만 2400여명.

‘차이나타운’이 4만 3200여명을 끌어들이며 누적 관객수 95만 1200여명을 기록했다.

이어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연애의 맛’ ‘위험한 상견례2’가 각각 2만 1800여명(누적 관객수 2만 2000여명) 1만 6400여명(누적 관객수 1만 8800여명) 9800여명(누적 관객수 34만 3700여명)으로 3~5위에 랭크됐다. ‘기생수 파트2’가 9200여명(누적 관객수 1만 900여명)을 불러들이며 뒤를 이었다.

‘차이나타운’은 가정의 달에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지만 꾸준히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1307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어벤져스2’에 비해 반도 안되는 487개의 스크린에 걸리고 있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모집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일영(김고은)이,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김혜수)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엄마는 일영을 비롯해 자신의 필요에 의해 아이들을 거둬들이고 식구를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엄마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이로 자란 일영은 어느날 엄마의 돈을 빌려 간 악성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을 만나면서 냉혹한 차이나타운과 달리 따뜻하고 친절한 세상을 알게 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김혜수, 김고은 외에도 엄태구(우곤), 박보검, 고경표(치도), 이수경(쏭), 조현철(홍주), 조복래(탁) 등이 영화에 매력을 더했다. ‘차이나타운’은 영화 ‘사이코메트리’의 각본을 쓴 한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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