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희망TV SBS' 아프리카 아이들이 찍은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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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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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사진이 흔치않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들려주면 어떤 일이 생길까?

'2015 희망TV SBS'가 아프리카 아이들이 촬영한 특별 사진전을 열었다. 지난 어린이날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문을 연 '아프리카의 별' 사진전이 바로 그것.

처음에는 카메라를 잡는 방법도,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는지 몰라 허둥대던 아이들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는 방법을 배웠다. 사진전을 준비 한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인 선생님들이 짓고, 또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별학교의 학생들이다.

김주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사진토크쇼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배우 김규리가 출연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규리는 한별학교의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고 왔다. 토크쇼에 참여한 김규리는 자신도 평소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순간,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사진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거울이 흔치않아 자신의 얼굴을 잘 보지 못하던 아이들이 사진에 나온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너무도 감명 깊었다"고 하면서 "사진을 통해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따뜻한 세상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찍은 사진마다 서로 다른 사연이 실려 있다. 100명이 아이들이 찍은 총 2700장의 사진 중 100장을 엄선했다. 한 장 한 장 엄선한 사진에는 아이들의 정성과 렌즈를 통해 바라 본 아름답고 희망이 가득한 아프리카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전을 준비한 SBS 교양국의 성영준 부장은 “지금까지 우리의 카메라에 담긴 아프리카 아이들은 힘들고 아픈 모습이라 가슴이 아팠지만 정작 우리가 건네준 카메라를 직접 찍은 사진에는 밝게 웃는 가족,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한 친구들, 그리고 맑고 푸른 하늘이었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5~24일 동안 진행되는 '아프리카의 별'은 사진 및 도록 판매금액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며, 김규리가 참여한 사진토크쇼는 '2015 희망TV SBS'를 통해서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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