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입양아동 1172명…해외 입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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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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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해 총 1172명이 입양됐으며, 해외 입양은 늘고 국내 입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8일 ‘제10회 입양의 날(5월11일)’을 맞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법원에서 국내외로 입양 허가를 받은 아이들은 2013년 922명보다 250명 늘어난 117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입양은 637명으로 전년(686명)에 비해 조금 줄었고, 해외 입양은 535명으로 전년도(236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법원의 국외입양허가 절차 시행이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면서 2013년에 입양 허가를 신청한 417건 중 181건(43%)이 2014년으로 이월 허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입양 규모는 늘었지만 법원에 입양을 신청한 건수는 국내 입양 729명, 국외 입양 405명으로 전년보다 모두 줄었다.

복지부는 “입양을 신청한 예비 양부모와 영아 시기에 부모가 양육을 포기한 아동의 규모를 고려할 때 향후 입양규모는 현재 수준과 유사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이다.

앞으로 복지부는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현재 만 15세 미만까지 지급되는 입양아동 양육수당의 대상을 내년까지 만 16세 미만으로 확대하는 등 입양아동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장한 후 자신의 뿌리를 찾기 원하는 입양인을 위해 입양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9일 과천시 시민회관에서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23년간 위탁모로 활동한 송일례씨 등 21명에게 포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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