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소그래스 17번홀, ‘악명’높은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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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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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123야드로 셋업됐는데도 볼 21개 연못에 빠져…평균 3.196타로 18개홀 가운데 ‘난도 4위’

올해 대회 첫날 선수들이 TPC 소그래스 17번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티잉 그라운드는 사진 오른편 흰 텐트 우측에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남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로 일컬어지는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 있는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다.

이 코스의 ‘상징 홀’은 17번홀(파3)이다. 길이는 짧지만, 그린이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고 수시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은 애를 먹는다.

2015년 대회 첫날도 이 홀은 예외없이 ‘악명’을 떨쳤다. 이 홀은 대개 137야드로 설정되나, 이날은 123야드로 셋업됐다. 그런데도 평균타수는 3.196타로 18개홀 가운데 ‘난도 4위’로 드러났다.

143명의 선수들이 이 홀을 거쳐갔는데, 모두 21개의 볼이 물에 빠졌다.

이는 2007년 2라운드(21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2003년 통계를 낸 이래 이 홀에서 가장 많은 볼이 물에 빠진 것은 2007년 2라운드로 50개였다. 지난해 첫날에는 12개의 볼이 ‘풍덩’했다.

첫날 비운의 주인공은 브룩스 켑카(미국)다. 그는 이 홀에서 두 번이나 볼을 물에 넣으며 4오버파 7타를 기록했다. 그밖에도 노승열(나이키골프), 대니 리, 더스틴 존슨 등 내로라하는 선수 19명이 첫날 볼을 이 홀 연못에 빠뜨렸다.

첫날 5언더파 67타로 선두권을 이룬 네 명 가운데 재미교포 케빈 나와 미국의 찰리 호프만이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마쓰야먀 히데키(일본)와 데이비드 헌(캐나다)은 파를 기록했다.

첫날 이 홀에서 홀인원은 나오지 않았다. 볼을 홀에 가장 근접시킨 선수는 부 위클리(미국)로 그 거리는 65cm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서 집계한 올해 첫날 17번홀의 주요 통계는 다음과 같다.


◆첫날 TPC소그래스 17번홀 주요 통계

                     ※143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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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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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길이               123야드
평균 스코어        3.196타
난도                  4위
홀인원                  -
최근접 거리        65cm
버디                  22개
파                     88개
보기                  19개
더블보기            12개
쿼드러플보기      1개
물에 빠진 볼       2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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