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로 예정됐던 나라사랑카드 사업 제안서 마감일이 입찰공고 내 항목 변경을 이유로 오는 13일로 연기됐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 대행을 맡은 군인공제회씨앤씨(C&C)는 최근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수정된 입찰 공고문을 게재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군부대 내 복합결제단말기 서비스 부분 특허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당 서비스에 대한 신한은행의 독점적인 특허가 인정돼 특허권 보호 및 공정 입찰을 위한 형평성 차원에서 이 항목들을 모두 평가요소에서 삭제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증거 아니겠느냐”며 “신한은행이 특허권을 거론하면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경된 입찰공고문에 따라 제안서 마감일은 지난 7일에서 오는 13일, 제안서 평가는 지난 8일에서 오는 14~15일로 변경됐다. 낙찰자는 오는 20일 이후 공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