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무능 드러낸 '가짜 백수오'사태…소비자만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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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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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츄럴엔도텍 홈쇼핑 백수오 환불,"보관 물량만 환불"..이미 다 먹은 제품은?]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가짜 백수오'와 관련해 홈쇼핑 업계가 업체별로 백수오 제품 구매자에 대한 환불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피해 보상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GS홈쇼핑과 CJ오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업체는 백수오 제품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구매자가 보관하고 있는 물량에 대해 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홈쇼핑 업체들은 '배송받은 지 30일 이내의 개봉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만 환급해주겠다고 조치했지만 소비자 불만이 가열되자 이번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미 제품을 복용했거나 남아있는 물량이 적은 소비자들은 구제받기가 쉽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백수오 관련 피해자들의 카페 모임이 개설되고 있고, 이들은 피해에 관해 법정 소송 등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정부기관의 허술한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식약처는 올 초 자신들이 수행한 내츄럴엔도텍(백수오 원료 제조업체)에 대한 조사를 뒤짚는 결과를 최근 발표했고, 논란의 핵심인 이엽우피소와 관련해선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 성분은 인체에 해롭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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