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차인 김민지(20·브리지스톤)가 8일 경북 인터불고경산CC(파73·길이6752야드)에서 열린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8타로 단독 1위로 나섰다.
지난해 KLPGA투어에 입문한 김민지는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김민지는 “그동안 거리에 비해 쇼트게임이 약해 애를 먹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노 보기’를 목표로 했는데, 첫날 뛰어난 퍼트감 덕분에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고진영(넵스)은 3언더파 70타로 이정은(교촌F&B) 홍진주(대방건설) 배선우(삼천리) 등과 함께 2위에 올랐다. 선두 김민지와는 2타차다.
허윤경(SBI저축은행) 조세미 송민지(볼빅) 윤슬아(파인테크닉스) 등 9명은 2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민선(CJ오쇼핑)은 이븐파 73타로 공동 28위인 반면, 지난해 챔피언 이정민(BC카드)은 4오버파 77타로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첫날 129명의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7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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