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국교 정상화 50주년 ‘한일경제인회의’ 13~1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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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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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50년 향한 동반성장·공동번영 방안 논의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았으나 어느 때보다 극단의 상황을 치닫고 있는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의 활로를 뚫기 위해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댄다.

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회장 김윤)는 일한경제협회(회장 사사키 미키오)와 공동으로 오는 13일 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50년을 향한 동반성장·공동번영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 및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단장으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19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을 단장으로,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롄)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 회장, 오카 모토유키 스미토모상사 상담역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김인호 무협 회장이 국교정상화 50주년과 한일 공동번영을 키워드로 ‘새로운 50년을 향한 경제계의 협력’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재일한국인으로서 최초의 일본 도쿄대학교 교수로 더 잘 알려진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가 역사와 영토에 걸쳐있는 문제와 경제 등과 관련된 문제와의 디커플링을 도모하며, 이견을 남기고 같은 점을 추구하는 ‘구존동이(求存同異)의 한일관계’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둘째날 개최되는 제1세션에서는 ‘새로운 50년을 향한 동반성장의 길’을 주제로 한국측에서는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장이 한일 양국의 금융·환율 부문의 정책공조 등 ‘동반성장을 위한 한일 금융협력방안’에 대해, 조현준 (주)효성 사장이 서로의 문화에 익숙한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가 바라본 한일미래상과 협력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일본측에서는 가메자키 히데토시 ABAC(APEC기업인자문위원회) 일본위원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통합의 초석 한일관계’에 대해, 야노 쇼헤이 NHK서울지국 기자가 ‘향후 50년을 향하여, 미디어의 입장에서’라는 주제로 한일교류관계 방송사례 소개를 통해 미미어의 역할에 대해 발표를 한다.

제2세션에서는 ‘한국에게 배운다, 일본에게 배운다(LOOK KOREA, LOOK JAPAN’란 주제로 한일 하나의 시장화 구축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측에서는 윤인호 도쿄이과대 교수가 한일 양국의 교통·통신요금 제휴 등 ‘한일 정보통신 연계’에 대해, 나영일 서울대 교수가 해외관광객 증대 노력과 한중일 공동표기 표준화 등 ‘도쿄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협력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일본측에서는 미키 아츠유키 SJC이사장이 ‘제3국 경제연계(미얀마 연구미션 보고)’에 대해, 미즈노 유지 아사히리서치센터 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비롯한 기업현장 인턴실습 등 차세대 교류, 고령화 사회의 의료·요양보호 등 새로운 50년의 상호협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회의 주최기관인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은, “한·일이 새로운 50년을 향해 동반성장·공동번영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며 “한·일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한·일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고 나아가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통합을 촉진시키는 전환점이 되는 의미 깊은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의 개최에 앞서 일본측 단장단 일행은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우리 정부부처를 예방하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경제인들의 활동에 대해 배전의 관심과 지원을 요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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