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매트 쿠차, ‘백핸드 스트로크’한 보람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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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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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PC 소그래스 17번홀에서 그린 등진채 오른손으로 스윙했으나 보기…1타차로 커트 탈락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라운드때 17번홀 그린 뒤에서 백핸드로 스트로크하는 매트 쿠차.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의 스타디움코스 17번홀은 그린이 섬 형태다. 그린을 드나드는 길은 뒤편에 길쭉이 나있다.

선수들이 친 볼이 그린을 넘어 이 통로에 멈추는 일이 가끔 있다.

9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 홀은 146야드로 셋업됐다.

매트 쿠차(미국)의 티샷이 그린을 넘어 이 통로에 멈췄다.  볼이 연못에 들어가기 직전에 멈춘 것은 좋았으나 볼은 통로(러프)와 연못의 경계선 부근에 있었다. 오른손잡이인 그가 그린을 향해 스탠스를 잡기 곤란한 위치였다. 행운과 불운이 함께 온 것이다.

한참 고민하던 그는 백핸드로 스트로크하기로 결정했다. 요컨대 그린을 등진 상태에서 오른손만으로 클럽을 쥔채 앞에서 뒤로 스윙한 것이다.

볼은 그린에 올랐으나 홀까지는 17m나 떨어졌다. 2퍼트로 보기.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6위인 쿠차는 그러나 이 트러블샷에도 불구하고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그는 이날 이븐파,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5타(73·72)로, 1타가 뒤져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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