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목사, 서울역서 여성들의 짧은 치마 속에 휴대폰 바짝 댄 뒤…'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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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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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목사[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대형교회 목사가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8일 지하철역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의 한 대형교회 목사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서울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앞에 서 있던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든 채 여성의 뒤에 바짝 붙어선 A씨를 수상히 여겨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여성 3명의 신체를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하철경찰대 경찰관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치마 입은 아가씨 치마 밑에 바짝 (휴대전화를) 대서 동영상을 찍어 체포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형교회 목사, 저런 사람이 무슨 목사야?", "대형교회 목사, 진짜 충격이다", "대형교회 목사, 소름 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성적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1년 반쯤 전부터 약물을 복용했다. 최근 스스로 약을 끊었다가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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