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홍성경찰서, '잘 봐달라며 내민 돈 봉투'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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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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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김상구[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민원인이 놓고간 돈봉투를 포돌이 양심방에 신고하여 청렴한 경찰상을 보여준 경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충남 홍성경찰서 강력1팀장 경사 김상구는 특가법(절도)으로 수배되어 2년 여간 도피생활을 하던 피의자 ‘A’씨(56세)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그런데 ‘A’씨는 도피생활을하며 얻은 거라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병세가 악화되었지만 검거될 것이 두려워 약물이나 병원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해 쇼크 상태였다.

  조사과정에서 강력 1팀장 경사 김상구는 병원치료를 받게 해주는 등 최대한의 조치와 향후 사건처리에 대한 세심한 설명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게 해주었다.

 이에 피의자 ‘A’씨는 병원치료를 받아 몸이 많이 회복되었고 마음도 안정이 되어 고맙다는 뜻을 형사들에게 전하였다.

 피의자의 처 ‘B’씨(57세, 여)는 남편을 잘 챙겨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봐달라며 백만원이 들어 있는 돈 봉투를 강력1팀장에게 주고 가려는 것을 “경찰에서는 돈을 절대 받을 수 없으니 다시 가져가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B’씨는 돈 봉투를 차량안에 놓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김 팀장은 즉시 ‘포돌이 양심방’에 돈봉투를 신고하고 반납했다.

 김 팀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기에 그 어떤 대가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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