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해외 수익 증가···하나금융 4배 폭등

[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저금리 기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깜짝 실적을 올렸다.

지난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의 지난 1분기 해외 당기순이익은 약 134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3500만달러(약 378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16개국 74개 지점을 보유한 신한은행은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2분기 371억원을 돌파했다.

185개의 해외 지점을 보유한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에 382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228억원에 그친 전분기 대비 약 150억원이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35개 해외 지점에서 올해 1분기에만 51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118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4분기에 대손충당금이 포함돼 실적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도 놀랄만한 기록이다.

반면 국내 주요은행 중 국민은행만 해외 수익이 감소했다. 18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중인 국민은행은 해외에서 올해 1분기 67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4분기 이익은 114억원이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대부분 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5%~0.0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해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며 “향후 해외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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