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전거 안전사고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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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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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소방서 엄두현 소방사]


안양소방서 석수119안전센터 소방사 엄두현

자전거 인구가 크게 늘어 1,000만명 시대가 되었다.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와 따뜻한 늦봄날씨가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자전거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관련된 안전사고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자전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전거 안전사고는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크게 줄일 수 있다.

소방서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할 때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포함해서 교육을 실시했으면 한다.

자전거 안전사고로 출동하는 건수가 적지 않은데, 이를 교육으로 예방 할 수 있다면, 많은 출동건수로 지친 구급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안전수칙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4개의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첫째, 자전거를 타기 전 장비확인을 꼭 해야 한다.
브레이크가 앞. 뒷바퀴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시속 10km 정도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걸었을 때 3m 이내로 정지해야 정상이다.
또, 체인이 느슨하지 않은지, 경음기나 전조등은 잘 작동하는지, 타이어에 공기가 충분한지 등을 확인한다.
야간에 잘 보이도록 뒤쪽에 후미등 이나 반사경도 부착한다.
이와 함께 안전모와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 착용도 필수다. 옷은 밝은 색을 입고, 체인이나 페달에 걸리는 긴 옷이나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는다. 자전거에 짐을 실을 때에는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잘 고정한다.

둘째, 지난 겨울동안 추운 날씨로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무리하게 거리를 늘려 타는 것을 삼가야 한다.

갑자기 지나치게 먼 거리를 주행하게 되면 무릎 등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는 상대적으로 무릎이나 발목에 걸리는 하중이 적은 운동이지만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좋지 못한 자세로 오래 타면 허리에도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로 타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차와 같이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
자전거가 차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고 인도로 주행하거나 도로를 가로질러 횡단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원인이 된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한다.

따라서 자전거를 탈 때 에는 교통안전표지와 교통신호에 따라야 한다.
가급적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고, 차도에서는 속도가 가장 느린 우측 가장자리에서 탄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주의해야 한다.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통행하는 곳으로, 자전거를 탄 채로 건너서는 안 된다.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도록 한다.
교차로에서는 우회전하는 자동차를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는 차도의 우측 가장자리에서 달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우회전하는 자동차에 부딪혀 사고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 페달링과 동시에 중심을 잡아야 되는데 취한상태에서는 지각능력이 떨어지므로 정상적으로 탈 수 없고, 사고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 방향 전환 때는 수신호를 활용한다.
자전거는 방향 지시등이 없는 만큼 수신호를 익혀 두면 도움이 된다.
방향을 전환하거나 정지할 때 수신호로 알린 뒤 주위를 확인하면서 움직인다. 좌회전할 때는 왼팔을 수평으로 뻗고, 우회전할 때는 오른팔을 뻗는다. 정지할 경우에는 왼팔을 45도 아래로 펴고, 뒤차에게 앞지르기를 시킬 땐 수평으로 펴서 앞뒤로 흔든다.

끝으로 자전거 안전사고는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줄일 수 있다.
안전수칙 잘 지켜 자신 뿐 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도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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