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종합 장사시설 환경영향 문제없다”..절차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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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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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연구원 "현재 운영 중인 화장시설들보다 대기오염배출물질이 현저히 적다"

매송면 숙곡리 장사시설 예정부지 [사진=화성시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에 대해, 경기도에서 경기연구원에 의뢰한 환경 영향분석에서 '환경오염 우려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절차대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화장시설 환경 영향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 용역을 맡은 경기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신 최적방지시설로 설치되는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 현재 운영 중인 화장시설들보다 대기오염배출물질이 현저히 적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건립 부지에서 반경 2km이상 떨어진 수원시 호매실동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지난 2월 환경영향 분석과 관리방안에 대해 경기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경기연구원이 화성시 인근 ‘수원연화장’과 ‘용인 평온의 숲’ 2곳에서 지난 3월 실측한 결과, 소각 또는 연소 시에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먼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량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정해진 법적 허용치보다 적었고, 수은과 아연, 구리 등 유해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각시설의 다이옥신 허용 기준은 5나로그램(ng-TEQ/S㎥)으로 수원 연화장은 0.134나로그램(기준치 1/37), 용인 평온의 숲은 0.081나로그램(기준치 1/61)이 배출됐다. 이는 담배연기 속 다이옥신 1.81나노그램보다도 적은 양이다.

화장시설은 ‘대기환경법’ 상 연간 2톤 미만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는 5종 소규모 시설로 분류되는데, 가장 최근 건립된 ‘용인 평온의 숲’실측자료를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0.166톤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수원시 호매실동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상반기중 5개 참여 자치단체의 장사시설 공동투자협약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인석 시장은  "연구결과를 환영하며, 택지지구와 1km도 떨어지지 않은 수원 연화장과 용인 평온의 숲 사례처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서적 거부감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대기오염배출물질 법정기준보다 강화된 내부기준과 신기술을 도입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감시기구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면적의 3분의 2를 공원 녹지 산책로 정원 등으로 꾸미고, 오스트리아 빈 중앙묘역처럼 문화·체육·예술인 묘역도 조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장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부천·안산·시흥시 등 5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총 사업비 1212억원을 각 지자체가 공동 부담해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8,200기 등이 들어서는 종합 장사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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