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태권도대회 유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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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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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월 무주 국립태권도원서 160개국 2000여명 참가

▲오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무주 유치 확정 발표 장면[사진제공=전북도]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가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태권도선수권 2017년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전북도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유럽의 ‘태권도 메카’로 꼽히는 터키의 삼순(Samsun)시와의 경쟁을 뚫어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회는 10일 올해 제22회 대회가 개최되는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에서 총회를 갖고 대한민국 전라북도를 2017년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전북도는 오는 2017년 5월께 160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하는 남녀 세계선수권대회를 전북 무주 국립 태권도원에서 9일간 태권도 향연을 펼치게 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2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전북도 유치가 확정된 후 관계자들이 환호하는 모습[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는 경쟁국인 터키가 태권도 열기로는 유럽 최고인 데다 유럽지역을 비롯 이슬람·아프리카 국가와의 결집력을 통해 태권도 세계화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과 6번의 대회를 개최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과거 단 한번의 대회도 개최한 바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상대 논리가 집행위원들의 심리를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 공간으로 경기장은 물론 연수원, 체험관, 박물관 등이 한 곳에 집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대회 전초전격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올 8월에 열리고 2013년부터 대회 유치를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점이 전북도가 경쟁에서 이기는 주된 강점으로 부각됐다.

또한 전북도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소리축제, 국제발효식품엑스포, 탄소페스티벌, 서예비엔날레 등 매년 10여건의 국제행사를 꾸준히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도 가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여기에다 송하진 전북지사가 대회 유치를 위해 유치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정치권과 정부, 민간단체 등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연택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연맹 이대순 명예부총재와 정국현 집행위원, 최창신 상임고문 등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타국 집행위원들의 섭외에서부터 송 지사를 필두로 한 유치단의 밀착 홍보에 폭넓은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해낸게 적중했다.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무주 유치가 확정된 후 황정수 무주군수가 송하진 전북지사를 등에 업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는 연맹의 현지 실사도 무난히 통과한 뒤 대회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도 일찌감치 보완에 보완을 거듭해 최종안을 결정하고 연맹 총회를 대비해 와 결국 대회 유치를 성사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송하진 지사는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국립 태권도원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의미가 크고 기쁘다”며 “대회 성공 개최는 물론 청정 전북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와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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