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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 은행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3000억원보다 61.7%(8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 증가는 유가증권관리이익 증가 및 법인세 환급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에 기인한다.
그러나 이자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5000억원 대비 3.0%(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예대금리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져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63%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예대금리차는 2.03%포인트로 △2010년 2.94%포인트 △2012년 2.59%포인트 △2013년 2.31%포인트 △지난해 2.18%포인트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1분기 중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00억원)보다 3배가량(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수수료이익이 1000억원(12.3%) 증가한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00억원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대손준비금 전입액을 포함한 대손비용은 일부 대기업의 법정관리(기업회생작업) 및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등으로 전년 동기 2조4000억원 대비 10.4%(3000억원)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영업외손익은 6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716억원보다 약 3배(4803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법인세 환급액으로 1803억원 규모의 영업외손익을 얻었으며 6개 은행이 2966억원의 소송 관련 지연이자 수익을 거뒀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0%로 전년 동기 0.29%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3.71% 대비 1.67%포인트 오른 5.38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ROA와 ROE 모두 지난해 평균(ROA 0.31%, ROE 4.05%)에 비해 개선됐으나 최근 10년 평균 및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최근 10년 ROA와 ROE는 각각 0.60%, 8.04%이며 지난해 미국 상업은행의 경우 각각 1.00%, 8.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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