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제주 뱃길 10년만에 재개…조건부 운항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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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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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와 제주를 잇는 정기 여객선의 뱃길이 끊긴 지 10년 만에 재개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한일고속이 신청한 '제주-여수 항로 내항 정기여객운송사업 조건부 면허'를 최근 발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일고속은 1만5000t급 카페리선을 지난 4월 28일 일본에서 도입해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오는 7월말 취항을 목표로 수리 중이다. 
이 배는 길이 189m로 승무원 41명을 포함해 81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항은 매일 여수-제주를 한 차례씩 오가며 소요 시간은 3시간 30분에서 4시간 30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고속은 국내여객선 중 최초로 여객선 안전앱을 개발키로 했다. 안전앱은 만약의 비상사태 발생 시 여객선 내 '나의 위치'와 '탈출경로 확인' 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객선 안전여행 정보를 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이번 카페리 취항을 두고 제주항 7부두 안벽축조공사를 추진하는 등 취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수-제주 항로는 지난 1980년 끊겼다가 현재 녹동-제주를 운항하는 남해고속 카훼리가 2000년 3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운항했다. 2012년 5월 여수박람회 때 임시로 부정기 여객선이 일시 취항한 적이 있다.

여수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여수-제주 항로 출발지인 여수엑스포터미널은 지리적으로 엑스포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면서 "남해안 중심권인 광양만권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연결하는 해상물류의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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