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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남 급행료에 발목잡힌 외국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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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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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영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베트남이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신규 진출 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낙후된 조세·통관 행정이 경영 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다.

11일 코트라 호찌민무역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베트남에서 수출입 통관 지연으로 발생한 제품의 창고 보관 비용이 2013년 1억 달러에 달했고 2020년에는 1억8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복잡한 통관 절차와 세관 공무원들의 급행료 요구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은행은 2012년 급행료 규모를 2억6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베트남상공회의소가 베트남에 투자한 외국기업을 조사한 결과 공무원에게 '뒷돈'을 줘서 효과를 봤다는 비율이 2010년 47%에서 2014년에는 58%로 높아졌다고 현지 온라인 매체인 베트남넷이 전했다.

세계은행의 '기업환경 보고서 2015'를 보면 베트남의 비즈니스 환경은 세계 189개국 중 78위로 전년보다 6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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