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위협’에 긴급 당정협의…“방어 체계 재검토, 방어 전략 재수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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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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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 대책 당정협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안보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여당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성공 주장과 관련해 기존의 방어체계 재검토를 주문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11일 국회에서 ‘긴급 안보 대책 당정협의’를 열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유승민 원내대표와 황진하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찬 국방 정조위원장 및 당 소속 국방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 등이 참여했다.

새누리당은 이 자리에서 육상 대책 위주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재검토와 방어 전략의 재수립을 안보 당국에 촉구했다. 또 기존에 계획한 잠수함 전력 재정비 완료 시기도 앞당겨 달라고 주문했다.

정책위는 이날 협의 후 보도자료를 내고 “당 측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위협 추이를 면밀히 평가하면서 대응능력과 태세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고, 잠수함 전력 재정비나 대잠 방어능력 수립 등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 방어 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 대책 당정협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안보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새누리당은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대한 주문을 이어갔다. 유 원내대표는 “우리 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되, 한미 군사동맹이 이런 중요한 위기 상황에서 정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SCM(한미 안보협의회)이나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대응하는 새로운 군사대응 전략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못 박았다. 한 장관은 군의 대응태세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한미 연합자산을 포함한 현존하는 대응능력을 일정 부분 갖추고 있고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단을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제시했다.

국방부는 또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및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국방부 현안보고에서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러시아제 SLBM을 모방한 모의탄으로 북한은 아직 탄도 미사일 개발을 완료하지 못했고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실험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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