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농법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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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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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 개천면 김승기 씨, 청남 생명환경농업단지에 참게농법 접목

참게 방류 모습[사진=고성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고성군 생명환경농업의 발원지인 개천면 청광리 청남 생명환경농업단지 김승기(57)회장이 생명환경농업단지에 참게농법을 접목해 그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김승기 회장은 잡초제거를 위해 투입하는 우렁이 대신 참게를 투입해 친환경 쌀 생산은 물론 참게양식을 통한 고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오전, 이상진 개천면장을 비롯해 참게농법에 관심 있는 농민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기 회장은 청남 생명환경단지 논 5곳 13,900㎡(4,200평)면적에 5000만원 상당의 어린 참게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내수면 연구소에서 참게 인공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교육을 수료한 김승기 회장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 친화적으로 잡초를 제거하고 일반 쌀보다 2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게 판매로 부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참게농법을 시도하게 됐다.

수확기인 11월 초순경에 7㎝ 크기로 자란 참게는 ㎏당 5만원에 계약 판매 할 계획으로 2억5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기 회장은 "참게농법 및 벼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생명환경 쌀의 부가 가치를 높이고 참게 양식에도 반드시 성공하여 농가소득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참게는 논바닥을 헤집고 다니며 벼 포기 근처에 숨어 살기 때문에 벼에 영양을 공급할 뿐 아니라 뿌리를 튼튼하게 해 도복 피해를 막아주고 해충과 잡초를 먹어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 참게가 벗은 허물에는 키토산이 함유되어 있어 벼 생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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