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 AIIB 지분율 중국, 인도, 러시아 이어 4번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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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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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지분율과 관련해 "중국과 인도는 크고, 러시아가 세 번째라고 보면 우리가 4번째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세종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입 순서와 상관없이 지분은 경상 GDP, PPP(구매력 평가)가 6대 4 정도로 반영돼 결정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AIIB에 참여 결정을 내리기 전에 중국, 미국, 호주 재무장관들과 각각 두세 번씩 만나거나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은 청년을 위한 것"이라며 "청년 고용이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하고 까다로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의무 도입으로 2년간 청년 일자리 6000∼7000개가 추가로 생긴다"면서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경력 쌓아서 좋은 곳으로 가는 채용 프로세스가 돼야 청년 실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고용을 늘리는 민간기업에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작년 정도(3.3%)는 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1%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작년 4분기에 재정절벽으로 타격이 있었는데 올해 세수가 작년보다 나아 보이는 등 다른 부분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수출 감소세 문제와 관련해선 "세계 교역량이 금액기준으로 두자릿 수로 줄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선방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하고 해외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근원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며 6월에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선 "경제지표가 하루는 좋았다가 내일은 안 좋다 하는 것을 보면 아직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제대로 자리 못잡고 있는 거 아닌가 한다"면서 "그만큼 회복세가 취약하다는 반증이지만 분명한 것은 회복 조짐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확장적 거시정책을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경기흐름이 확고하기 자리잡지 않겠는가"라며 "꾸준하게 일관성이 있어야 경제주체들이 '확고한 흐름으로 경제를 밀고 가는구나'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게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부총리는 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최근 경제 상황과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12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대해 "경제활성화, 민생법안을 비롯해 연말정산 소급적용을 위한 소득세법, 지방재정법 등 여러 핵심 법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국회 의결 후 연말정산 환급 등 사후 처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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