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억7천여만원을 들어 35곳 초등학교에 37개소 학습준비물 센터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각 학습준비물센터는 학생들의 교과 과정에 필요한 색종이, 도화지, 사인펜, 주사위 등 3천680개 품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학생당 3만원 상당(교육청 지원)의 1년치 학습 준비물들이다.
시는 68곳 초등학교(7천938명) 가운데 빈 교실이 있는 학교부터 각 1천만원의 학습준비물센터 설치비를 지원했다.
학생들이 수업 때 원활하게 준비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당 1~2명씩 모두 50명의 관리 인력도 채용했는데 모두 각 학교 학부모다.
학급에서 신청한 학습준비물을 챙겨 보내주고, 물품 대여와 반납 확인, 학습준비물 검수, 정리 등의 일을 한다. 각종 자료 복사나 코팅, 간단한 학습자료는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시는 하루 3시간 근무 조건으로 연 2억5천만원(1인당 연 500만원)의 인건비를 별도 책정했다.
또 각 교실에 분산 비치하던 학습준비물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 분실이나 중복 구매 등의 낭비를 막고, 준비물에 대한 부모의 경제·심리·시간 부담 경감에 학부모 일자리 창출까지 다각도로 긍정적 효과를 낸다.
시는 11일 오후 2시 중원구 여수동 성남여수초교에서 이 시장, 권혁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준비물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인근 학교의 학부모까지 200여 명이 참여해 학습준비물센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 시장은 “부모의 능력과 상관없이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열어 나가고 있다”면서 “학습준비물센터는 204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되는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의 일부인만큼 부모 부담 경감, 교사의 학습 준비 부담 경감 등 3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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