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김수현․공효진․차태현․아이유, 거침없는 예능국 뒷담화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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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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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소문난 잔치, ‘프로듀사’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드라마판 ‘어벤저스’다. 한류스타 김수현, 로맨틱코미디의 여왕 공효진, 베테랑 배우 차태현, 가요계 대세 아이유가 만났다. 뿐만 아니라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예능국 서수민 CP, 드라마국 대표 표민수 PD가 손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들과 연예계가 크게 술렁거릴 정도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하지만 베일을 벗은 ‘프로듀사’는 예능과 드라마를 절묘하게 섞은 예능드라마로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인 외형을 완성했다. 작품에 대한 관심은 국내를 떠나 중국까지 이어졌고, 배우들은 “판이 너무 커졌다”면서도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라움에서 진행된 KBS2 새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처음에는 가볍고, 캐주얼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들도 네 명이나 되고 균등하게 나눠서 일하면 스케줄이나, 롤에 있어서도 조금 더 가볍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그런데 이렇게 일이 커져서 놀랐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이 정도(?)로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김수현의 덕도 컸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박지은 작가와 재회하게 된 김수현은 국내와 중국 등 어마어마한 인기에 차기작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터. 그는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모든 걸 내려놓고 가볍게 연기 하고자” 했다며 어리바리한 신입 PD 백승찬에 집중하고자 했다.

세간의 뜨거운 관심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그대로였다. 공효진은 “연극 ‘리타’를 마치고 한 달 정도 쉬려고 했는데 대본이 정말 재밌어서 출연하게 됐다. 손에 꼽을 정도로 재밌는 작품이었다”며 “박지은 작가의 개그 센스가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김수현 역시 “가볍게 연기하고자 했지만 작품이 가벼운 것은 아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이 연습하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프로듀사’는 시청자들이 모르는 예능국의 뒷담화를 다룬다. 실명 거론은 예삿일이고, 거침없는 뒷담화와 폭로를 일삼을 예정이다. 이는 드라마의 강점과 동시에 약점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차태현 역시 그 점을 주목하며 “연예인들이나 기자들은 분명히 재미있어 할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여기에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리 드라마는 별 내용이 없다. 막장도 없다. 그런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효진은 “작가님이 코미디를 정말 잘 쓰시는 것 같다. 애드리브가 필요 없을 정도로 대사가 밀도있다. 애드리브의 빈자리가 없다. 저희 드라마에 특별하게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은 실제 인물과 실제 삶이다. 예능국 안 뒷담화도 거침없이 나온다. 그게 재밌고 새로울 거 같다”며 자신했다.

아이유는 드라마의 환경, 제작진, 동료 배우들들에 대한 만족을 드러내며 “솔직히 캐스팅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건 무조건 해야지’ 싶었다.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겠나. 누구라도 하고 싶었을 거다. 회사 분들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했다. 신디 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이고 드라마 환경이 자꾸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15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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