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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세계역사학자 집단 성명에 '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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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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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일본 정부는 최근 전세계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정권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집단 성명을 낸 데 대해 입장 표명을 피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그런 성명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가 장관은 "연구자 여러분들의 성명이기 때문에 그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정부 입장에서 코멘트 할 필요는 없다"며 애써 외면했다.

스가 장관은 또 "다만 위안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정치문제, 외교문제화할 일은 아니다"고 덧붙엿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허버트 빅스(미국 빙엄턴대학), 디어도어 쿡·하루코 다야 쿡(미국 윌리엄 패터슨 대학), 존 다우어(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역사학자 187명은 지난 6일 아베 총리에게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정면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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