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노화 촉진…회식 잦은 직장인, 안주로 '이것'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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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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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PTSD는 폭행, 강간, 테러, 지진, 전쟁 등 생명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은 뒤 나타나는 극심한 불안장애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9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제임스 로어 박사가 PTSD의 영향을 다룬 64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9일 보도했다.

로어 박사는 “PTSD는 염색체의 말단부인 ‘텔로미어’가 세포가 노화되면서 점점 짧아지는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텔로미어’는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이다. 이 말단부는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점점 풀리면서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돼 죽게 된다.

이와 함께 노화와 관련된 염증표지인 C-반응성 단백질(CRP)과 종양괴사인자 알파(TNAα)를 증가시키고 노화와 관련된 질환인 심혈관질환, 2형(성인)당뇨병, 치매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PTSD는 또 조기사망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로어 박사는 “ PTSD가 심한 우울증, 식이장애, 불면증, 약물남용 같은 이미 잘 알려진 정신적 부작용만이 아니라 생물학적 노화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사들 사이에서 인체 노화의 주범은 활성산소로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파괴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피부나 혈관 등의 조직을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고 아미노산을 산화시켜 단백질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과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활성산소 양은 더욱 늘고 있지만 이를 막아주는 인체 내의 항산화 효소는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줄어든다.

체내에서 활성산소와 대응하는 양의 효소를 만들기 위해 음식 등을 통해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토마토, 당근, 레몬, 녹차, 마늘, 양파, 고추냉이, 콩, 현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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