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61억7000만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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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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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가 특허와 실용신안권 등 지식재산권의 사용료나 매매대금 등을 주고받는 무역수지에서 61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대한 통계는 처음 발표하는 것이다.

12일 한국은행과 특허청이 새로 편제해 발표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편제결과(2010∼2014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작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서 61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유형별로는 음악·영상 저작권이 21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냈고 특허·실용신안은 34억달러, 상표권도 8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은 7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9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고 2010년 9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규모도 커졌다.

반면 국내 대기업은 42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고, 중소기업은 9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이 46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8억달러 흑자였고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도 흑자규모가 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의 대기업 부문 수지 적자가 44억6000만달러로, 전체 수지 적자(61억7000만달러)의 7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미국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59억5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대일본 적자는 2억8000만달러였다.

반면 중국과의 거래에서는 작년 22억3천만달러 흑자를 내 2010년 10억2천만달러에서 흑자규모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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