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가 사랑한 한류스타⑦] 한국 넘어 중국도 삼킨 'CF퀸' 전지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5-12 08: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루즈 앤 라운지]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TV를 틀었다하면 보이는 배우 전지현(34)은 현재 음료, 프랜차이즈 외식 업체, 화장품, 주얼리 등 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CF퀸이라는 호칭이 아깝지가 않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잡지 표지 모델을 계기로 연예 활동을 시작한 전지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를 통해 긴 생머리, 흰 피부, 흠 잡을 데 없는 몸매로 남성들의 워너비로 자리잡았다. 이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4인용 식탁'(2003), '데이지'(2006) 등 멜로, 공포,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에서 보여준 첫사랑 이미지가 강해서일까, 이후에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은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지현은 꾸준히 액션 영화를 시도했고, '블러드'(2009), '설화와 비밀의 부채'(2011) 등 외국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해 해외 유명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대외적으로 입지를 넓혔다.

그녀의 액션 연기는 '도둑들'(2012)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김혜수, 이정재, 김윤석, 김해숙, 김수현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도둑들'에서 민첩함과 유연성이 요구되는 고난도 와이어 액션을 무난히 소화해내며 영화 속 캐릭터 예니콜로 완벽변신했다. '도둑들'은 1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흥행에 이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여주인공 천송이 역에 캐스팅됐으며 전지현 제2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한류 드라마의 수출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 출연 이후 25편의 CF를 찍고, 재계약으로 벌어들인 돈만 200억 원대다. 
드라마가 끝나고도 그녀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광고계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

최근 차음료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의 TV 광고에서 전지현은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미있는 댄스를 선보이며 그녀만의 발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옥수수수염차의 한 관계자는 "완벽한 몸매와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광동 옥수수수염차와 잘 어울린다"며 그녀를 모델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건배!' 대신 '클라우~드!'를 외치는 전지현의 모습이 인상적인 맥주광고. 롯데주류 역시 지난달 6일 클라우드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전지현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간 몇몇 브랜드에서 여성 모델을 사용했었지만 전지현이 출연한 클라우드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브랜드는 드물다.

기존 브랜드들이 20대 모델이나 30~40대 중년 남성 모델을 기용한 것과 달리, 클라우드는 젊은 이미지의 30대 여배우를 모델로 선정하면서 20대는 물론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클라우드는 전지현을 앞세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출시 9개월 만에 1억 병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대형마트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그야말로 전지현 효과다.

컨템포러리 액세서리 브랜드 루즈앤라운지의 한중 전속모델이기도 한 그녀는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루즈앤라운지 2015 S/S 컬렉션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전지현이 직접 방문한 것. 당일 취재진들의 뜨거운 취재 경쟁은 전지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루즈앤라운지는 현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신선한 영감을 주는 브랜드로 중국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지현은 네파, 유니클로, 아큐브 렌즈, 구찌, 디디에두보, 한샘, 헤라,BHC치킨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한편 7월 전지현,이정재,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암살'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그녀의 흥행 가도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암살'은 1933년 상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영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