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안현수 우나리 “빅토르안으로 소치 자신 없었다”…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안현수 우나리 “빅토르안으로 소치 자신 없었다”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와 아내 우나리의 러브스토리가 방영되면서 회자되고 있다.
안현수와 우나리는 11일 MBC '휴먼다큐 사랑'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 출연해 사랑을 키우는 과정과 러시아 귀화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현수는 남모를 파벌 싸움 때문에 여자 팀에서 훈련을 받으며 왕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고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수습하고 훈련하다 4번의 수술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성남시청 소속팀이 해체돼 '백수' 처지가 됐지만 당시 만남을 시작한 우나리가 옆에서 힘이 돼 줬다.
그러나 안현수와 우나리 두 사람이 연인이 된 지 두 달 만에 안현수가 러시아로 떠나기로 하면서 쇼트트랙과 사랑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청 팀 코치는 안현수가 러시아가 쇼트트랙이 유명해서 혹은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간 것도 아니라며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자기는 가지 않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현수 당시 국적을 바꾼다는 것 자체도 그렇고 성공할거라는 확신도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러나 2014년 안현수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편 안현수와 우나리는 서로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안현수와 우나리는 쇄골 부근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 나를 완성시킨다'라는 문신을 똑같이 새겨 넣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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