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가 ‘동대문 케레스타’(면세점 사용면적 1만5180㎡)를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SK네트웍스는 12일 "시내면세점 입지 선정을 위해 신촌·홍대 등 서울 서쪽지역과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최적입지 선정을 위한 전문적인 조사와 면밀한 검토작업을 거친 끝에, 여타 지역 대비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매년 방문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관광·쇼핑·교통·숙박 등 다양한 관광산업 인프라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동대문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동대문이 지닌 한국 대표 관광 허브로서의 입지적 탁월함과 워커힐면세점의 유커 특화서비스 등 검증된 면세사업 역량, SK네트웍스의 자금력과 글로벌 사업역량이 결합된다면 최상의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면세점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면세사업을 넘어, K-컬처의 글로벌화와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대문은 세계적인 의류·패션산업의 메카로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패션타운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는 물론 전통적인 재래시장과 복합 쇼핑몰이 공존하고 있어 최고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4개의 지하철 노선과 52개의 버스 노선, 2개의 공항 리무진 노선이 지나는 교통중심지로 뛰어난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SK네트웍스가 시내면세점 입지로 정한 동대문 케레스타 건물은 인근 동대문역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서 도보로 불과 5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 총 주차대수는 700여대가 동시 주차 가능한 규모이다.
또 2㎞ 반경 내 신규로 공급될 예정인 호텔 객실 수는 2500여개로 기존 2500개와 합하면 총 5000여개 규모로 기존 시내면세점 주변 객실 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흥인지문, 청계천, 충무아트홀 등 인근의 풍부한 관광/문화자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지난 2013년말 기준 년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수가 400만명에 이르렀으며, 오는 2020년에는 약 800만명으로 방문자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 선정이 마무리 됨에 따라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모델 등 구체적인 전략수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풍부한 자금력과 글로벌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SK가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성과 체험가치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커힐면세점은 국산 브랜드의 발굴 및 육성에 있어서 독보적인 경험과 성과를 거두어 왔다. 현재 워커힐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100여개의 국산 브랜드 중 쿠쿠·비디비치·세라 등 약 20여개 브랜드는 면세업계 최초로 워커힐이 발굴, 입점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가는 발판을 제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워커힐면세점은 2012년부터 중소기업 제품 수수료를 7%로 자율 인하 하는 등 중소상생을 위한 다양한 운영정책을 펼쳐오고 있으며, 특히 전체 매출액 중에서 국산품 매출 비중이 54%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국산브랜드 활성화를 다각도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패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선 국내 면세점 최초의 편집숍 'YK’s Pick for Walkerhill'을 오픈, 역량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면서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명품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면세업계 최초의 중국 VVIP 대상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 등 중국 관광객 특화서비스는 유통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워커힐면세점은 선도적인 사업운영을 벌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면세시장 평균 성장률 23%를 크게 상회하는 매출 46%, 영업이익 24% 성장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작지만 강한 면세점’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는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