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성장률 전망치 발표 일정을 6월 중순으로 연기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큰 이유는 4월 경제지표가 1분기까지의 추세와는 다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2분기의 첫 달인 4월에 주택거래가 늘었고, 전자·가구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 매출과 자동차 내수판매가 늘어나는 등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경제전망 수정 발표는 4월 지표가 나오는 5월 말이 지난 후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기자들과 만나 "2분기 경기흐름이 앞으로의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바쿠에서 "올해 2분기 1%대 성장을 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는 전년 수준(3.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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