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봉될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은 호기심 많은 전학생 앨리스(아오이 유우)와 비밀을 간직한 외톨이 하나(스즈키 안)가 만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푸는 특별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오늘(12일) 공개된 앨리스의 발레 오프닝 무삭제 영상은 하늘색의 옅은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진 화면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제 막 이사 온 텅 빈 방에서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발레 동작을 펼치는 앨리스의 모습을 담고 있다.
7년 동안 배운 소녀답게 앨리스는 섬세한 손동작부터 고난도 점프와 회전까지 한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창문으로 쏟아지는 새하얀 햇살 아래 우아하게 발레를 추는 앨리스와는 대조적으로 그녀가 입은 츄리닝 의상과 구석에 쌓여진 이삿짐 상자들은 묘한 대비를 이루며 영화의 스토리를 궁금케 한다.
소녀의 경쾌하면서도 섬세한 감수성이 물씬 풍기는 발레 오프닝은 특별한 봄날의 감성을 자극하며 단숨에 이와이 슌지 감독만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한편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은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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