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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2013, Acrylic on canvas, 122x152cm]
아주경제 박현주기자=서울 사간동 현대화랑(회장 박명자)에서 노은님 작가(69)의 개인전이 4년만에 열리고 있다.
파독간호사 출신으로 유명한 작가는 독일 함부르크와 미헬슈타트와 미국 LA를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내게 긴 두 팔이 있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을 안아주고 싶다'를 타이틀로 내세운 이번 전시에는 신작과 도자기, 모빌 작품 설치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주로 새와 물고기 등의 자연적인 소재로한 작품은 언뜻 보면 아이들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1층 전시장에선 노은님의 구작들과 2014년도 KBS해외동포상 문화예술부문 수상 기념으로 제작되어 2015년도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18회 해외동포상 특집다큐 –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상영한다. 전시는 30일까지.02-2287-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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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가는 새, 2015, Acrylic on canvas, 70x100cm. 노은님이 그리는 작품 안의 세계는 그녀가 한국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다. 과거 외화를 벌기 위해 광부와 간호사들이 대거 독일로 갔던 시절, 독일로 갔던 만 여명의 간호사들 속에 노은님도 있었다. 유복한 가정의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자신의 혹독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파독 간호사 생활을 선택하게 된 노은님은 독일 함부르크의 병원에서 중환자와 행려병자 등 까다로운 환자를 보살피는 한국인 간호 보조원으로의 생활을 하였다. 이 시기의 노은님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든 나날이 되었지만, 그녀의 외로움은 그림이 되었고 고향에 대한 향수는 그녀의 작품이 되었다.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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