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파벌 논란이 심했던 한국 쇼트트랙에 대한 안현수가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안현수는 "제가 쇼트트랙을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안현수는 승부조작 논란과 파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안현수는 한국 대표팀 속에 존재했던 파벌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안현수는 "외국 선수들도 와서 위로해줬다. 외국 선수들이 봐도 심한 정도였다. 창피했다. 쇼트트랙 강국이 외국 선수들 눈에는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고, 그 모습이 좀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안현수는 토리노 올림픽을 앞두고 파벌 문제가 극에 달했다. 안현수가 남자팀 코치가 아닌 여자팀 박세우 코치에 훈련을 받으면서 왕따 논란을 일으켰다.
박세우 코치는 "지금도 현수한테 고마운 부분이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묵묵히 잘 이겨내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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