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15~18일 ‘행복박람회’를 개최하며 특별한 5·18 기념행사에 함께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5·18의 현재, 행복한 자치공동체 광산’의 부제가 붙은 이번 행복박람회는 기억과 추모 중심의 오월행사를 넘어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광주민중항쟁을 계승하겠다는 취지다.
80년 오월 광주에서 계승해야할 굵직한 가치로 ‘자치공동체’를 꼽고 있는 광산구가 민선 5·6기를 거쳐 주민들과 함께 세운 자치공동체 현장을 함께 여행하는 ‘행복투어’가 메인 행사다.
15일 ‘행복한 학교’를 시작으로 18일까지 ‘같이 가면 멀리 간다’ ‘주체로 일어서다’ ‘행복한 자치공동체 광산’을 제목으로 행복투어는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각 투어에 따라 3시간 안팎 더불어락노인복지관, 선운중학교, 클린광산협동조합, 공익활동지원센터, 고려인마을, 우산동 ‘마을애’ 등을 돈다.
17·18일 일정에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강연 참가와 윤상원 열사 생가 방문도 이어진다.
광산구는 매일 내용에 따라 행복투어 참가자 30~9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각 투어 날 하루 전까지 광산구 경청소통센터(062-960-8897)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16일에는 수완동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윤상원 열사 생가까지 걷는 ‘5·18 걷기 행진’이, 일요일인 17일에는 운남근린공원에서 나눔·공유·소통·가족을 주제로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더불어 락 북카페와 운남근린공원에서는 광산구 자치의 결정체인 ‘자치 도서전’과 ‘오월문학 도서전’도 함께 열린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80년 오월 광주에서는 ‘민주주의’와 ‘자치공동체’가 공존했고, 그동안 우리사회 민주주의는 많이 성숙했으나 자치공동체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행복과 오월정신은 자치공동체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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