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코스피 하반기 223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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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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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웨이홀에서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신한금융시장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 신한금융투자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 최대 2230선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00~2400선을 제시하고 있는 경쟁사에 비해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금리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당겨질 수 있고, 국내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신한금융투자는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웨이홀에서 신한금융시장포럼을 열어 "코스피가 2분기 중반부터 3분기까지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상승을 겨냥한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합리적인 코스피 목표치로 2230선을 제시한다"며 "기업실적을 나타내는 주당순이익(EPS)을 193.9포인트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로 적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예상지수 하단으로는 1930선이 제시됐다. 청산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산출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경기불황에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데 대해 '합리적 버블'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나빠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넘치는 유동성에 비해 안전자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경수 팀장은 조기 미 금리인상을 우려했다.

그는 "저물가와 강달러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인상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최근 미국 내 소비 증가와 유가 반등은 미 정부가 느끼는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기업 예상실적도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수 팀장은 "올해 국내기업 예상 순이익이 107조원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우호적인 유가와 환율을 감안해도 다소 과도한 수치"라고 말했다. 2014년 순이익은 76조원으로 올해 예상치에 부합하려면 약 40%가 늘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유망주로 헬스케어와 핀테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련주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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