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의 마거리트 애슈웰 박사는 끈으로 자신의 키를 잰 다음 잰 끈을 반으로 접어서 허리에 둘렀을 때 넉넉하게 맞으면 건강 체중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에슈웰 박사는 "허리둘레가 신장의 절반 이하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며 "이 측정법은 체격의 구성이나 특징에 따라 과다 또는 과소 측정될 수 있는 BMI보다 훨씬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면 키가 183cm이고 체중이 90kg인 올림픽 100m 레이스 선수는 키와 체중은 같으면서 운동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과 BMI가 같다.
애슈웰 박사 연구팀은 2917명(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신장-허리둘레 테스트 결과를 BMI와 비교한 결과, 3명 중 1명이 BMI는 정상이면서 신장-허리둘레 테스트에서는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 비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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