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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양호교사와 재회한 '해리왕자' ... 이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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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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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영국의 해리 왕자가 뉴질랜드서 18년 만에 자신을 돌봐준 양호교사와 재회했다.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해리 왕자는 이날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자신을 보려고 거리로 나온 수많은 시민 사이에서 12세 때 자신을 돌봐주었던 비키 맥브래트니를 한눈에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맥브래트니는 1997년 영국 워킹엄에 있는 러드그로브 기숙학교에서 양호교사로 일하며 당시 이 학교 학생인 해리 왕자도 돌보았다.

그는 자신의 출근 첫날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이 열렸다고 회고하면서 1년여 뒤 러드그로브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그 후에는 한 번도 해리 왕자를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리 왕자는 이날 군중 속에서 맥브래트니를 한눈에 알아보고 "다시 만나 정말 기쁘다"며 반갑게 볼 인사를 나누었다.

러드그로브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결혼해 남편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로 이주한 맥브래트니는 "그가 나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는데 기억했다"며 "이렇게 다시 만나 얘기를 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지난 9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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