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원장 자리 놓고 ‘김재경(PK)-주호영(TK)’ 갈등 예고…관행 vs 궁여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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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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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제19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소속 3선인 김재경(경남 진주갑)·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사이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예산 편성 등에 대한 권한을 갖는 자리여서 주목된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19대 국회 제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년 임기”라며 “이게 이제 5월 29일 자로 끝나기 때문에 19대 마지막 4년차 임기 1년의 예결위원 선임을 새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진행되던 물밑 작업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김재경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상임위원장의 요건을 갖춘 두 사람은 각자 나름의 이유를 들며 본인이 예결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



19대 전반기 국회에서 윤리특위원장을 맡은 김재경 의원이 내세우는 것은 ‘관례’다. 김 의원은 인기가 없는 윤리특위원장을 맡은 의원이 차기 예결위원장이 되는 것이 관례라는 입장이다. 이에 김 의원은 당내 의원들에게 친전을 배포하며 이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주호영 의원은 김 의원이 말하는 ‘관행(예결위원장 1년+윤리위원장 1년)’에 대해 “당내에서 국회 예결위원장의 경쟁이 치열할 때 이를 조정하기 위해 예결위원장을 일 년만 하기로 하고 대신 비인기 상임위원장인 윤리위원장을 일 년 하도록 하는 궁여지책이었던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향후 예결위원장 자리에 대한 당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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