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한일경제인회 일본 측 인사들과 면담을 하고 양국 간 경제관계 활성화에 경제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한일경제인회의 회장 등 회장단을 만나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기고 경제는 경제인들이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최근 한일관계는 과거사 문제로 다소 지장을 받고는 있지만, 경제관계는 '경정분리' 원칙에 따라 기업인을 중심으로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합쳐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2년 6개월 만에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저도 정경분리 원칙 하에 정부를 대표해 한일 경제관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사키 회장은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부터 47년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중단하지 않고 해마다 회의를 개최해왔다"며 "이번 회의를 더 의미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만들기 위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2∼3년간 한일 기업이 제3국에서 협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양국 기업이 함께 제3국에 진출해 윈윈 관계를 맺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사키 회장 등 일본 경제인들은 13∼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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