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공항 여객기 착륙 사고 여파로 이번 달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감축 운항한다. 해당 노선 항공권을 예매했던 승객 500여명은 불편을 겪게 됐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하던 A320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 때문에 운항 가능한 항공기가 부족해져 이달 28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하루 2회에서 1회로 감축하기로 했다.
히로시마공항에서 사고를 낸 A320 비행기는 현지에서 계속 조사를 받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30일부터 인천~히로시마 노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비행기가 부족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매일 한 차례 단독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A320 기종으로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왕복하던 인천~사이판 노선을 이달 28일부터 오후에만 운항하기로 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이후 인천~사이판 노선 오전 비행기를 예매한 승객 500여명에게 일일이 연락해 오후 비행기로 예약변경을 유도하거나 환불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50% 정도만 합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