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연중상시 가격인하, 품질혁신, 매장 리뉴얼 등을 벌이고 있는 홈플러스의 정책이 협력회사 매출 향상은 물론 내수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주요 신선식품과 생필품 가격을 내려 판매한 결과,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생필품 매출은 49% 각각 신장하면서 협력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3월부터 소비자가 많이 찾는 연간 500개 신선식품 가격을 상시 인하하기 시작했다. 매장은 미국 홀푸드마켓과 같은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이 품질과 색·향 등을 직접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등급 이상 삼겹살과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우량 과일 등을 도입하고, 신선식품 전문관리 직원 '신선지킴이' 5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를 통해 품질이 좋지 않은 신선식품은 매장에서 즉시 폐기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2달 동안 신선식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또 과일 매출이 22% 늘었으며, 채소 23%, 축산 20%, 수산 25% 등 신선 전 카테고리에서 2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파프리카는 전년 대비 108%나 매출이 늘면서 엔저로 인한 수출 피해를 완화시켰다. 한우도 53%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사육 두수 감소,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에 도움을 줬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 지역사회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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