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실화성애자? 실화가 주는 묵직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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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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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곽경택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내놓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제작 제이콘컴퍼니·공동제작 영화사 신세계)의 제작보고회에는 곽경택 감독, 배우 김윤석, 유해진이 참석했다.

‘친구’ ‘미운오리새끼’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다수 연출한 곽경택 감독은 “아버님이 언젠가 ‘어차피’ 2시간짜리 거짓말을 해야한다면 실제 이야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라고 말하신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창작을 거짓말이라고 표현한 것인데, 아버님의 말처럼 실화에는 창작으로 이뤄내기 힘든 묵직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극비수사’는 곽경택 감독이 ‘친구2’ 시나리오 집필 중 취재차 우연히 만나게 된 공길용 형사로부터 유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처음 접하면서 구상한 작품이다.

1978년 부산에서 한 아이가 유괴된 후 수사가 시작되고, 아이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담당이 된 공길용(김윤석) 형사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극비 수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도사 김중산(유해진)으로부터 아이가 살아 있으며 보름 째 되는 날 범인으로부터 첫 연락이 온다는 사주풀이를 듣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윤석, 유해진, 송영창, 장영남, 정호빈 등이 출연한다. 내달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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