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식, 어엿한 ‘어른’이 되기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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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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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래구, 18일 동래향교서 ‘전통 성년식’ 개최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 동래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명륜동 동래향교에서 ‘전통 성년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43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 만 19세(1996년생)가 되는 성년대상자 20명과 부모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성년의 날은 청소년들이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의식으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긍지를 갖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하며 1부에서는 성년의 날 기념식과 모범 청소년 및 청소년 육성유공자를 표창한다. 2부에서는 전통 성년례를 거행한다.

이날 예를 주관하는 빈자(賓者)에는 동래향교 이세희 전교와 여성유도회 김순희 회장이, 집례에는 동래향교 이도희 장의 등이 참여해 엄숙하게 식을 진행한다.

전통 성년례는 예법에 따라 성인이 된 것을 상징하는 복식을 갖추는데 남자(관자)에게는 유건과 도포를 입힌다. 여자(계자)에게는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씌우는 삼가례를 행한다.

그런 뒤에 술이나 차를 마시는 예법을 일러주는 초례(醮禮), 이름 대신 자(子)를 내려주는 가자례(加子禮)에 이어 성년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성년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참여자들에게 성년으로서의 지켜야 할 도리와 각종 예의규범을 가르쳐 줄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11일 올해 만19세가 되는 1996년생 청소년 4000여 명에게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미래를 축복하는 내용의 성년 축하카드를 발송했다.

동래구 관계자는 "매년 동래향교에서 전통적인 예법에 따라 청소년들을 위한 성년식을 마련해 왔다"면서 "참여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감을 다하는 성숙한 어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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