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봄철 기력 수산물 주꾸미 시즌이 끝난 충남 보령시의 무창포항에는 자연산 광어 시즌이 시작됐다.
지금 먹는 광어회는 식감이 인절미처럼 쫄깃하면서도 입안에서 설탕처럼 녹을 정도로 맛과 식감이 가장 좋다.
이곳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광어를 비롯해 도미, 갑오징어 축제가 개최됐을 만큼 3가지 어종으로 유명하다.
이들 3종 세트는 1년 중 이맘때가 가장 많이 잡히기 때문에 양식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며, 육질 또한 쫄깃쫄깃해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들 3종 세트는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질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갑오징어는 생선회, 무침, 튀김, 냉채 등으로, 도미는 찜, 구이, 조림, 스테이크 등으로, 광어는 쫄깃한 감칠맛에 비린내도 없어 횟감으로 많이 이용되며, 국이나 장국, 매운탕, 튀김 등으로 먹는다.
무창포 앞바다에서 잡은 광어 어획량이 하루 1~2톤 정도일 만큼 자연산 광어가 많이 잡혀 판매가격이 1kg당 2만원~2만5000원 정도로 양식 광어 보다 싸게 먹을 수 있다.
또 갑오징어는 마리당 2만원에 거래되며, 도미는 1kg당 2만원~2만5000원 정도에 거래된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음력 초하루와 보름을 전후해 건너편 석대도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리면 기적의 장관이 연출되는 곳이며, 이곳에서는 바지락 체험과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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