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비군 훈련장서 예비군 총기난사 2명 사망·3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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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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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에 있는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훈련을 받던 예비군 한 명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육군이 밝혔다.[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13일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예비군은 현역 시절 보호·관시병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씨(24)씨가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난사된 총에 예비군 4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외에도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3명 가운데 한 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나머지 두명의 부상 정도는 상대적으로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방 모 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8월 전역한 최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한 관계자는 "(최씨는) 현역병 시절 B급 관심병사였다"고 말했다. 보호·관심병사는 병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를 A급(특별관리), B급(중점관리), C급(기본관리) 등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제도다.

육군 관계자는 "사건은 사격 훈련 과정에서 조준구 조정을 위한 영점사격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군 훈련에 소집된 인원은 210연대 2대대 538명, 기동중대 113명 등 모두 651명이었으며 12일 입소해 14일 퇴소할 예정이었다고 육군은 밝혔다.

자살로 숨진 예비군은 K2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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