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업계가 바라던 내용이다. 다만 제도 변화가 실제 시장 활성화로 연결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한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증권사 시스템개발이 완료되는 7월 이후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며 "시장을 건강하게 키워나가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도 아직 있다"고 전했다.
자금 면에서 투자 문턱이 낮아졌지만, 기업정보를 얻기는 여전히 어렵다. 코넥스사가 총 73개에 이르지만, 올해 들어 증권사가 보고서를 낸 업체 수는 4곳뿐이다. 나머지 95% 기업은 여전히 깜깜이 투자를 해야 한다.
기대를 밑도는 코넥스펀드도 제대로 굴릴 필요가 있다. 다른 코넥스사 CFO는 "코넥스펀드를 맡는 직원이 1명뿐인 운용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총알(자금)이 있어도 돈이 돌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을 비롯한 증권업 유관기관 5곳이 조성한 코넥스펀드 규모는 현재 1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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