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한일경제인회의'서 경영보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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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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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사장 [사진=효성]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조현준 효성 사장이 대내외적으로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조 사장의 아버지 조석래 회장이 내부적으로 조 사장에 대한 지원 사격을 펼치고 있는 한편 조 사장 역시 대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3일 한일경제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하고, 행사 이튿날 조현준 사장은 발표자로 나서 '미래세대가 바라본 한일 미래상과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조현준 사장이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고, 발표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 때부터 한일경제협회와 인연을 맺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2005년부터 2014년 2월까지 제9~11대에 걸쳐 한일경제협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그리고 2014년 5월부턴 조현준 사장이 협회 부회장직을 맡으며 조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조현준 사장 개인으로도 일본과의 인연은 뜻 깊다.

그는 일본 도쿄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교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부 석사학위를 받았고, 1992년부터 1993년까지 일본 기업 미쓰비시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 조 사장이 보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론 조석래 회장이 사재를 털어 효성그룹 내 소그룹 격인 '갤럭시아그룹'에 자금을 수혈하며 아들을 돕고 있다.

갤럭시아그룹은 조 사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키운 회사들이다.

하지만 갤럭시아디스플레이, 갤럭시아디바이스를 포함해 갤럭시아 계열사 대부분이 실적 저하 및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려 조현준 사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조석래 회장은 지난 6일 갤럭시아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이 회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 수는 408만주로 총 출자금액은 204억원이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조현준 사장의 개인회사였던 갤럭시아디바이스 역시 조석래 회장이 9억원에 인수했다.

조 회장의 자금 지원으로 갤럭시아그룹에 대한 조 사장의 부담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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