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펀드, 곡물가 하락에 수익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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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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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제 곡물가격이 저점에 머물면서 농산품 펀드 수익률도 악화되고 있다. 곡물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란 전망도 나온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지난 12일까지 10개의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8.97%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21.62%, 3년 수익률은 -12.36%였다.

가장 수익률이 나쁜 상품은 키움자산운용의 키움에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투자신탁C-1로 연초이후 수익률이 -12.57%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투자신탁A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A도 11% 이상의 손해를 냈다.

농산물 펀드 자금 유출도 이어지고 있다. 농산물 펀드 설정액은 연초이후 61억원 감소했고 2년간 515억원, 3년간 1383억원이 줄어들었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옥수수 선물가격은 1년간 28% 이상 떨어졌고 밀은 32%, 대두는 34% 이상 급락했다. 이처럼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작황 조건이 개선되면서 재고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재배지역의 날씨가 개선되면서 곡물 가격 반등을 제한시키고 있다. 농기계 등 작황도구의 발달로 수확량이 늘어난데다 미국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하면서 곡물 수요를 위축시켰다.

작물마다 다르지만 가격 반등 여지는 있다는 전망이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확의 작황이 양호하고 내년에도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고 부담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옥수수의 경우 시간을 두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저가매수 기회를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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